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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3-02-19 10:45
눈으로 듣고 열정으로 이룬 '아주 특별한 졸업'
 WRITER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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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를 딛고 4년 대학생활을 마친 졸업생이 나와 귀감이 되고 있다. 20일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하는 한은솔(23)씨가 그 주인공. 청각장애 2급을 갖고 있다.


4년 전 이맘때만 해도 그녀는 교수들의 입모양을 보며 강의내용을 맞추는 일상을 반복했다. `친구들을 따라갈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과 소외감도 들었다. 변화가 시작된 것은 1학년 2학기, 학내에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였다. 장애대학생 도우미지원사업에 따라 1~2개 과목의 노트필기를 도와줄 친구를 소개받았다. 교수의 강의내용을 속기사가 쳐서 전해주는 `문자통역' 지원도 3학년 때부터 이뤄졌다.


강의만큼 어려웠던 것은 조별 활동. 공모전이 많은 학과 특성상 아이디어 회의를 수시로 해야 했지만 치열한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해 답답할 때도 있었다. 인터넷 메신저로 회의 `상황 공유'를 해준 친구들과 함께 지역예선에서 동상을 수상했던 경험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춘천마임축제에서 자원봉사자로 2년간 뛴 경험도 `할 수 있구나'를 깨닫게 해준 순간들이다.


한은솔씨는 “지금 힘들어도 역경에 맞서 나가면 언젠가는 모두 자신에게 보답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장애 후배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며 “학생지원팀 직원과 선후배의 배려가 없었다면 마치기 어려웠을 4년이었던 만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